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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1년 전만 해도 ‘역전세’ 얘기가 나와서 재계약 때 전세금 돌려받을 줄 알았는데 그사이 전세가 이렇게 뛸 줄 몰랐어요. 계약갱신권 써서 5% 인상으로 간신히 재계약했네요.”
서울 송파구에 있는 5500가구 규모 대단지(리센츠)에 사는 김 모 씨는 “전세가 오르는 속도는 너무 빠르다”며 “이번에 계약갱신권을 썼기 때문에 갱신권을 쓸 수 없는 2년 뒤에는 어디로 가야할 지 무섭다”고 말했다.
김 씨가 사는 이 단지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‘국민평수’ 30평대(전용 84㎡, 33평) 전세 시세가 9억원대였다. 그런데 현재 시세는 12억원(KB시세)으로 3억원 가까이 올랐다. 매물 호가는 10억4000만원~15억원대로 최저 호가도 1년 전에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. 올 들어서는 같은 평수가 14억원까지 거래됐다.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“갱신하는 분들은 10억원대에 계약되고 신규 거래는 12억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. 2년 전만 해도 전세 폭락이 지속될 줄 알았는데 1년 사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”고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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